| ‘퓨’ 음절은 ‘ㅍ’ 자소와 단모음 ‘ㅠ’ 자소용으로 추출된 음절이다.
‘ㅍ’의 위 가로줄기의 길이는 고딕체가 22.5mm, 문화돋움체가 23mm,
중고딕체가 22mm로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아래 가로줄기의 길이는 고딕체가
24.2mm, 문화돋움체가 21.5mm, 중고딕체가 22.2mm로 고딕체가
가장 길다. 고딕체는 위 가로줄기보다 아래 줄기의 길이가 1.7mm나 더 길고,
문화돋움체는 반대로 아래 가로줄기가 1.5mm 짧다. 중고딕체는 아래 가로줄기가
0.2mm 기니까 아래 위 가로줄기가 거의 비슷한 셈이다.
‘ㅍ’이 모음 위에 위치하여 납작한 모양으로 되면, 위의 가로줄기의
길이보다 아래 가로줄기의 길이가 짧게 보이는 착시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때문에 아래의 가로줄기를 약간 길게 그리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나, 문화돋움체는
거꾸로, 이 특성을 이용하여 작은 글자일 때 구별이 잘 안되던 납작한 형태의
‘ㅁ’ 자소와의 확실한 구별을 위하여 아래 가로줄기를 더 짧게 그리도록
하였다.
‘ㅍ’의 위 가로줄기 아래쪽 부분과 세로줄기의 시작부분은 서로 벌어져
있는데, 고딕체는 0.7mm, 문화돋움체는 1.1mm, 중고딕체는 1.5mm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세 글꼴 다 ‘ㅍ’의 두 개 세로줄기의 시작 부분은 넓고, 아래쪽 끝
부분으로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고딕체는 9.2mm에서 8.4mm로, 문화돋움체는
8.8mm에서 8mm로 중고딕체는 8mm에서 6mm로 좁아진다. ‘ㅍ’의
세로줄기 역시 고딕체와 중고딕체는 시작 부분에 돌기를 달고 있다. 네모꼴
모양의 돌기를 단 것이 고딕체이고, 삼각형 모양의 돌기를 단 것이 중고딕체이다.
‘퓨’의 모음 ‘ㅠ’는 본문체일 경우에는 왼쪽(앞) 세로줄기의 모양을
왼쪽으로 휘어 내려오도록 하였다. 그러나 네모체에서는 긴네모꼴로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라 가늘고 긴네모꼴을 가는 사다리꼴로 바꾸는데는 한계가 있다.
본문체는 붓글씨 모양으로 굵게, 가늘게, 그리고 시작돌기, 마감돌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윤’과 ‘원’에서 ‘ㅠ’와 ‘ㅝ’의 ‘ㅜ’의 세로줄기를
왼쪽으로 휘게 할 수 있었다. 네모체는 네모꼴 모양과 공간(속간격)을 조합하여
정해진 네모틀 안에서 조화와 균형과 중심을 맞추어야 하므로, 가로줄기와
세로줄기 모양을 긴네모꼴로만 조합시켜 미려도와 가독성을 둘 다 만족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게 된다.
한글 본문체에서는 네모틀 안에서 가로줄기와 세로줄기의 모양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으므로 미려도와 가독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었지만, 한글
네모체에서는 하나의 가로줄기 안에서 굵기의 변형이나, 돌기나 굽의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므로 미려도와 가독성 중에서 하나를 희생시킬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네모체에서는 ‘유, 윤’의 ‘ㅠ’의 왼쪽 세로줄기의 휨을 포기하고
수직으로 아래로 내려오는 긴네모꼴 모양의 세로줄기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ㅠ’의 크기는 고딕체가 30mmX15mm, 문화돋움체가 29.1mmX13.8mm,
중고딕체가 29.2mmX14.2mm로 세 글꼴의 자소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세로줄기의 높이는 고딕체가 12.8mm, 문화돋움체가 11.7mm,
중고딕체가 12.5mm로 비슷하고, 두께는 고딕체와 문화돋움체가 같은 2.2mm이고
중고딕체는 2mm이다. 두 개의 세로줄기의 벌린 안쪽 간격은 고딕체가 9mm,
문화돋움체가 9.1mm로 비슷하고, 중고딕체가 8.4mm로 약간 좁다.
‘하’는 ‘ㅎ’ 자소 추출용 음절이다. ‘ㅎ’의 위 가로줄기(점, 꼭지점)길이는
고딕체가 8.1mm, 문화돋움체가 10mm, 중고딕체가 8.6mm로 문화돋움체가
가장 길다. 아래 가로줄기는 고딕체와 문화돋움체가 18.2mm로 같고,
중고딕체가 18.8mm로 약간 길다. 위 가로줄기와 아래 가로줄기의 거리는
고딕체가 1.6mm, 문화돋움체가 2.2mm, 중고딕체가 2.6mm이다.
‘ㅎ’의 동그라미(둥근줄기)의 바깥 지름과 안지름은 고딕체가 15mm와
10mm, 문화돋움체는 14.2mm와 9.5mm, 중고딕체는 14.6mm와
10mm로 고딕체와 중고딕체가 비슷한 크기이고 문화돋움체의 지름이 약간
짧다. ‘ㅎ’의 아래 가로줄기와 동그라미의 거리는 고딕체가 1.6mm이고
문화돋움체와 중고딕체는 2.5mm로 같은 거리이다.
‘하’에서 ‘ㅏ’의 세로줄기와 가로줄기의 길이는 고딕체가 32mm와
5mm, 문화돋움체가 29.2mm와 4.8mm, 중고딕체가 29mm와 5.2mm로
가로줄기의 길이는 셋이 비슷하다. ‘ㅏ’의 세로줄기 길이는 문화돋움체와
중고딕체가 비슷하고 고딕체가 가장 길다.
‘ㅎ’과 ‘ㅏ’의 안쪽 간격은 고딕체와 문화돋움체가 4mm로 같고,
중고딕체의 ‘하’는 3.2mm로 좁다.
‘야’는 모음 ‘ㅑ’ 자소 추출용 음절이다. 둥근줄기(동그라미)의 폭과
높이는 고딕체가 16mmX22.6mm, 문화돋움체가 13.8mmX21mm,
중고딕체가 15mmX19.6mm로 고딕체가 가장 크다. 둥근줄기 안쪽의
폭과 높이도 고딕체가 가장 커서 11mmX18mm이고, 문화돋움체는 8.5mmX16mm이고
중고딕체는 10.5mmX15.6mm이다.
‘야’의 초성 둥근줄기(ㅇ)의 바깥쪽 높이와 폭의 비례는 고딕체가 1.41:1의
타원이고, 문화돋움체가 1.52:1(21 ÷ 13.8)의 타원, 중고딕체가
1.30:1의 비례로 된 아래위로 긴 타원형이다. 셋 중에서는 문화돋움체의
둥근줄기가 1.52대:1로 가장 원에 가까운 타원이며, 폭이 가장 좁아서
가장 이상적인 네모체의 이응(ㅇ)이다. 다른 네모체의 앞(왼쪽)에 오는
초성으로서의 ‘ㅇ’ 모양도 문화돋움체의 이응(ㅇ) 같이 작고 통통한 타원형으로
그려야 아름답고, ‘ㅇ’과 모음 ‘ㅑ’와의 거리를 넓게 벌릴 수 있어서
가독성을 높게 할 수 있다. ‘야’에서 ‘ㅇ’과 모음 ‘ㅑ’와의 거리(속간격)는
고딕체가 5.8mm, 문화돋움체가 7.5mm, 중고딕체가 6.9mm로 문화돋움체가
가장 멀다.
‘ㅑ’의 세로줄기의 높이는 고딕체가 32mm이고, 문화돋움체와 중고딕체가
29.4mm로 같다. 세로줄기의 두께는 2.4mm로 고딕체와 문화돋움체가
같고, 중고딕체는 2.1mm로 약간 가늘다. 그러나 세로줄기의 시작(머리)
부분은 고딕체와 중고딕체는 돌기가 달려 있어서 몸통보다 약간 굵다. ‘ㅑ’의
위 가로줄기는 고딕체와 중고딕체가 5mm로 같은 길이이고, 문화돋움체가
4.8mm로 약간 짧다. 위 가로줄기와 아래 가로줄기의 간격은 고딕체가
6.9mm, 문화돋움체가 7.7mm, 중고딕체가 6.8mm로 문화돋움체가
가장 간격이 넓다. 이 간격이 넓어서 문화돋움체의 모음 ‘ㅑ’가 안정적이고
예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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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의 모음 ‘ㅠ’ 모양은 ‘퓨’의 ‘ㅠ’ 모양과 다르게 보인다. 받침이
있을 때 ‘ㅠ’의 세로줄기의 길이가 왼쪽과 오른쪽이 다르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ㅠ’ 모음 아래에 ‘ㄴ’ 받침이 오게 되면 ‘ㅠ’의 세로줄기 2개와 ‘ㄴ’의
세로줄기 1개가 합하여 3개의 세로줄기가 나란히 서게 된다. 일정한 네모틀
상자 크기 안에서 받침의 세로줄기와 모음의 세로줄기를 합해서 3개나 그리려면
공간 배치가 상당히 힘들어진다. 특히 ‘ㄴ’자는 세로줄기가 반드시 왼쪽에 위치하여야
하므로, 이 세로줄기를 피하여 나머지 2개의 모음 세로줄기를 그릴 때, 3개의
세로줄기의 간격을 일정하게 배치하면 미려도를 해치는 글자 모양이 되기 쉽다.
또한 ‘ㅠ’ 모음에서 왼쪽 세로줄기의 시작 위치를 가로줄기의 중간보다 왼쪽에서
시작하여야 ‘ㅠ’의 무게 중심을 맞출 수 있으므로, ‘ㄴ’의 세로줄기 1개와
‘ㅠ’의 세로줄기 2개를 동일한 간격으로 배치하는 것이 아주 어려워진다.
따라서 본문체인 문화바탕체에서는 ‘윤’이나 ‘균’ 같은 경우에 ‘ㅠ’의
왼쪽 세로줄기를 수직으로 내려오지 않고 왼쪽으로 삐쳐서 휘어 내려오도록
하여, 왼쪽 세로줄기의 끝부분이 ‘ㄴ’ 세로줄기의 왼쪽 위에 위치하도록
하고, ‘ㅠ’의 오른쪽 세로줄기만 수직으로 내려오도록 그렸다. 그러나 긴네모꼴을
기본으로 가로줄기와 세로줄기를 구성하는 네모체에서 휜 모양의 줄기를 그리는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할 수 없이 ‘ㅠ’의 왼쪽 세로줄기를 수직으로 똑바로 아래로
내려긋도록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한글 네모체에서 긴 직사각형(네모꼴)
형태로 휨을 나타내는 것은 시옷(ㅅ)과 지읒(ㅈ), 치읓(ㅊ)의 삐친 세로줄기(삐침줄기)
정도나 가능할 것이다.
모음 ‘ㅠ’나 ‘ㅝ’의 ‘ㅜ’ 세로줄기는 네모체에서 문화바탕체처럼 휘게
만드는 것이 매우 힘들어서 휨을 포기하고 수직으로 내려그은 것이다. 본문체는
가로줄기나 세로줄기가 긴 직사각형이 아니라 붓으로 그린 모양대로 자유로운
곡선을 사용할 수 있고, 폭(두께) 역시 좁고 넓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지만, 네모체는 그 이름대로 네모체라는 사각형 형태의 자소로 구성되는
것이 원칙이므로 그릴 때에 제한 요소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균’의 초성 ‘ㄱ’의 크기는 고딕체가 22.4mmX11.7mm이고,
문화돋움체가 21.8mmX9.9mm, 중고딕체가 21.2mmX9.9mm로
고딕체가 가장 크다. 문화돋움체와 중고딕체의 ‘ㄱ’은 세로줄기의 높이가
같고, ‘ㅠ’ 가로줄기와 거리 없이 붙어 있으나 고딕체는 ‘ㄱ’과 ‘ㅠ’가
0.8mm 떨어져 있다. 고딕체는 초성의 ‘ㄱ’이 크고, ‘ㅠ’ 모음과
0.8mm 간격까지 있는 데다 받침의 ‘ㄴ’마저 크므로 ‘균’ 음절 글자가
다른 체의 글자보다 커지게 되어 미려도가 떨어진다.
‘균’의 모음 ‘ㅠ’의 가로줄기는 고딕체가 30mm, 문화돋움체가 29mm,
중고딕체가 29.2mm로 길이가 셋 다 거의 비슷하다. ‘ㄴ 받침이 달린
‘ㅠ’의 세로줄기 2개는 받침이 없는 ‘ㅠ’와 달리 2개의 길이가 각기
다른 것이 원칙이다. 문화돋움체는 8.3mm와 9.2mm로, 중고딕체는
8.2mm와 9.6mm로 둘 다 오른쪽 세로줄기가 길다. 그러나 고딕체의
‘균의 ’‘ㅠ’는 양쪽 세로줄기가 7.5mm로 같으므로, 고딕체의 ‘균’자는
문화돋움체나 중고딕체에 비하여 가독성이 떨어지고 왼쪽에 무게중심이 쏠려진다(왼쪽이
무겁다). 세로줄기의 두께는 고딕체가 2.3mm, 문화돋움체가 2.2mm,
중고딕체가 2mm이다. ‘ㅠ’의 왼쪽 세로줄기의 시작 위치는 고딕체가 가로줄기
시작(왼쪽)으로부터 8.9mm이고, 문화돋움체가 8.2mm, 중고딕체가
8.7mm 떨어진 곳이다. 두 세로줄기의 떨어진 정도(속간격)는 고딕체가
8.2mm, 문화돋움체가 8.3mm, 중고딕체가 7.2mm로 중고딕체가
가장 덜 떨어졌다.
‘균’의 ‘ㄴ’ 받침은 고딕체가 23.2mmX10mm, 문화돋움체가
21.8mmX8.5mm, 중고딕체가 21.5mmX8.2mm로 고딕체가 가장
크다. 고딕체와 중고딕체의 ‘ㄴ’의 세로줄기의 머리(시작) 부분에는 돌기가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