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절 ‘퓨’는 ‘ㅍ’ 자소와 단모음 ‘ㅠ’ 자소용으로 추출된 음절이다.
본문체 ‘ㅍ’의 위 가로줄기는 오른쪽의 맺음돌기의 크기 및 굵기와 일직선 가운데(허리
부분)의 굵기에 차이가 심하여 경쾌한 맛을 주나, 제목체는 위 가로줄기의 굵기의
차가 많지 않아 맺음돌기의 아름다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ㅍ’에서 바깥쪽의
아래로 내리그은 오른쪽 세로줄기의 경사는 본문체가 제목체보다 각도가 크다.
작은 크기의 활자일 때의 ‘ㅁ’ 자소와 확실히 구별하기 위해서 ‘ㅍ’ 자소는
위 가로줄기와 2개의 세로줄기가 서로 떨어지도록 제작된 점을 유의하자. 3) 단모음 ‘ㅠ’ 자소 모양은 왼쪽 세로줄기가
크게 다르다. 본문체는 왼쪽 세로줄기가 왼쪽으로 확실하게 휘어 올라가는
모양인데, 제목체는 왼쪽 세로줄기의 맨 아랫 부분인 맺음에 와서야 약간
왼쪽으로 벌어지는 모양이다. 또한 왼쪽의 세로줄기나 오른쪽의 세로줄기나
둘다 본문체의 길이가 제목체보다 길다.
애당초 문화관광부에서 한글 본문체(문화부 바탕체)를 제작할 때 교과서용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였으므로, 학생의 시력 보호와 한글의 미려성은 물론 변별력과
가독성 향상에 주안점을 두었다. ‘ㅠ’와 ‘ㅝ’, ‘ㅈ’과 ‘ㅊ’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음절 ‘하’는 ‘ㅎ’ 자소용으로 추출된 음절이다. ‘ㅎ’의 두 개의 가로줄기(꼭지점
하나, 가로줄기 하나) 밑에 있는 둥근줄기(둥근 이응)의 모양이 본문체와
제목체가 다르다. 본문체 ‘ㅇ’은 상투(감투) 모양이 약간 왼쪽으로 휘어
있는데, 제목체의 상투는 똑바로 내려온 모양을 하고 있다. 상투의 길이는
본문체 것이 약간 길다.
음절 ‘야’는 단모음 ‘ㅑ’ 자소용으로 추출된 음절이다. 본문체 ‘ㅑ’의
세로줄기의 길이가 제목체 ‘ㅑ’의 세로줄기보다 길어 보이나 실상은 같다.
본문체 세로줄기에 붙어 있는 두 개의 가로줄기(오른쪽 곁줄기)의 왼쪽부분의
두께가 제목체보다 가늘어서 본문체의 가로줄기가 제목체의 가로줄기보다 길어
보이지만 대어보면 역시 길이는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