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절 ‘여’는 단모음 ‘ㅕ’ 자소용으로 추출된 음절이다. 문화흘림쓰기의
‘ㅕ’의 가로줄기(왼쪽 곁줄기)의 모양이 마치 원을 연상시키듯 굽어 있으나
글 필기체는 두 개다 수평이다. 글 필기체 ‘ㅕ’의 세로줄기 모양 역시
‘ㅑ’의 때와 같이 잘못 쓰고 있다.
음절 ‘용’은 단모음 ‘ㅛ’ 자소용으로 추출된 음절이다. 문화흘림쓰기의
‘ㅛ’의 왼쪽 세로줄기의 길이가 오른쪽 세로줄기보다 짧다. 문화정자쓰기와
문화흘림쓰기 둘다 ‘ㅛ’의 두 개 세로줄기가 위의 자음 ‘ㅇ’과 떨어져
있으나, 글 필기체는 붙어 있다. ‘ㅇ’에서 ‘ㅛ’로 내려올 때 ‘ㅇ’을
완전히 그리고 나서, 일단 펜을 멈춘 후 ‘ㅛ’의 왼쪽 세로줄기를 새로
그리기 시작해야 하는데, 글 필기체는 잘못되었다.
음절 ‘수’는 단모음 ‘ㅜ’ 자소용으로 추출된 음절이다. 문화흘림쓰기
‘ㅜ’의 가로줄기는 아주 짧고, 가로줄기의 맨 우측에서 수직으로 세로줄기가
연결돼 있다. 반면에, 글 필기체는 가로줄기가 길고, 가로줄기의 거의
중간 부분에서 세로줄기가 내려온다. 문화흘림쓰기는 ‘ㅜ’ 위의 자음 ‘ㅅ’의
오른쪽 삐침줄기와 ‘ㅜ’의 가로줄기의 왼쪽과 붙어 있다. 1994년에 제정한
쓰기체는 펜이나 연필로 쓰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글 필기체는
쓰는 매체를 싸인펜이나 스므스펜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각 자소의 가로줄기나 세로줄기의 굵기를 균일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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