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본문체(문화바탕체)와 한글 문화정자쓰기체(쓰기체)는 같은 포인트
크기라도 쓰기체가 시각적으로 작게 보인다. 볼펜이나 펜, 만년필, 연필로
쓰는 쓰기체와 활자체인 본문체는 각 자소의 굵기와 길이가 다르다. 자소의
가로줄기와 세로줄기의 모양 역시 다르다.
‘가’의 ‘ㄱ’ 경우 문화정자쓰기(체)는 가로줄기의 시작 부분에 첫돌기가
없이 밋밋하게 시작된다. 가로줄기의 끝부분과 세로줄기의 시작 부분 역시
수수하게 연결된다. 문화바탕체는 가로줄기와 세로줄기가 연결되는 부분이 굵고,
세로줄기가 힘차게 삐쳐 내려온다. 교과서 본문용 한글 글자본 제정기준 제2장
제7항에는 ‘ㄱ’이 왼쪽에 사용될 때, ‘가로줄기는 수평, 세로줄기는 삐침으로
가로줄기보다 길게 굽은 모양으로 한다’라고 정하고 있다. ‘ㅏ’는 홀로
쓸 때나 받침이 없을 때 '세로 부분은 'ㅣ'와 같게 하고, 수평줄기(가로줄기)는
ㅣ의 1/2 자리에 수평 방향으로 살짝 붙게 한다’라는 것이 문화바탕체의
원칙이나, 문화정자쓰기에서는 가로줄기가 ‘ ㅣ'의 2/3 자리에 붙는 것이
원칙이다.
‘는’의 ‘ㄴ’ 세로줄기의 내려오는 각도가 문화바탕체와 문화정자쓰기가
서로 다르다. ‘ㄴ’의 세로줄기의 시작 부분에서 문화바탕체는 확실한 돌기(첫돌기)가
있으나 문화정자쓰기는 돌기가 거의 없이 시작된다. 가로줄기의 끝부분 역시
문화바탕체는 맺음돌기가 있다. 모음 ‘ㅡ’도 마찬가지로 첫돌기와 맺음돌기의
유무가 차이점이다.
‘다’의 ‘ㄷ’ 세로줄기의 길이와 위 가로줄기의 길이는 문화정자쓰기가
짧다. ‘ㄷ’의 맨 위 가로줄기에 첫돌기와 맺음돌기가 있고, ‘ㅏ’의 오른
가로줄기 역시 맺음돌기가 있는 것이 문화바탕체이다. ‘ㄷ’의 아래 가로줄기와
‘ㅏ’의 세로줄기가 만나는 부분이 문화바탕체는 가늘게 연결되나, 문화정자쓰기는
굵게 연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