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글박물관
첫 화면 박물관 소개 박물관 도우미 관련 누리집 누리집 지도 로그인 회원 가입 English
통합 검색
첫 화면>조형 예술관>한글의 조형성>한글서예/방각 본체
04 한글 서예/방각 본체
 
1 2 3 4 5 6 7 8
1.1 글자의 모양새를 일컬어 서체(書體), 자체(字體), 필체(筆體)등으로 나뉘어 사용되는데,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글자의 설명할 때 사용하는 용어들을 살펴보면, 서체(書體), 자체(字體), 필체(筆體)라는 용어가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게 된다. 먼저 이들 사이의 관계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서체(書體)는 자체(字體)와 필체(筆體)를 포괄하는 상위의 개념이다.
2) 자체(字體)는 생활상(生活上) 필요에 의하여 발달한 서체이다.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인간이 생활하면서 가지게 되는 필요나 요구도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가 문자 사용 방식에서도 일정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하여 발생·정착한 것을 자체(字體)라고 지칭하게 된다. 이 점에 있어서 자체는 사회 생활상의 소산물이며, 객관적 형태의 서체이다. 이들 자체(字體)를 한자, 영자, 한글 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한자(漢字)의 경우 오체(五體) 곧 전서체(篆書體), 예서체(隸書體), 해서체(楷書體), 행서체(行書體), 초서체(草書體)라고 지칭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영자(英字)의 경우에는 활자체, 필기체, 고딕체, 이탤릭체 등등으로 지칭하고 있으며, 한글의 경우에는 반포체(頒布體), 궁체(宮體), 사서체(寫書體), 판본체(版本體) 등이 있다.
3) 필체(筆體)는 예술상(藝術上)의 필요에 의하여 발달한 서체이다. 비록 동일한 자체(字體)를 사용하면서도 개인의 개성적이고 독특한 취향에 따라, 운필의 기법이나 기풍을 달리함으로써 개인적이고 독창적인 예술적 소산물로서 결과를 보여주는 특징을 갖는다. 이 점에서 본다면 앞서의 자체(字體)가 객관적 형태의 서체라고 한다면, 필체(筆體)는 주관적 형태의 서체라고 하겠다. 가령 왕희지체, 구양순체, 송설체, 석봉체, 추사체 등등으로 지칭하는 서체가 바로 필체에 해당한다 하겠다. 또한 서예 또는 서도를 할 때에 언급하는 서풍, 필법, 서기, 서품 등도 개인적 취향의 미적 표출이라는 점에서 넓게 본다면 필체에 속한다 하겠다.

그렇다면 한글의 자체(字體)는 어떠한 변화의 과정을 거쳐왔을까? 이에 대해서는 이상헌(李相憲) 선생이 국문서체의 분류 체계를 시도한 이후, 다양한 설명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서는 김일근(金一根) 선생의 <언간의 연구>를 중심으로 간략히 정리한다.

1) 반포체(頒布體/正音體/版刻體/版刻本體):
훈민정음이 창제되면서 반포되던 당대의 한글 자체(字體)를 말한다. 이는 이후에 동국정운(東國正韻)에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불경언해 등의 작업에 주로 사용하였던 자체이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반포체를 사용하는 실용화의 단계를 가지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안해서 그린 문자라는 성격 때문에, 당대의 필기구인 붓으로 서사(書寫)를 함에는 비경제적이라는 단점은 있으나, 형태를 해독함에 있어서는 후대에 사용한 자체에 비하여 편리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2) 모방체(模倣體/效嚬體):
반포체가 글자를 빨리 쓰기에는 매우 부적절하다는 점에서 속필(速筆)을 위한 새로운 서사체(書寫體)를 요구함은 당연한 결과이다. 주로 한자의 행서나 초서, 몽고문자 내지 만주문자 등을 참작하여 임란 이후 급진적인 생활속도의 변화에 따른 서사의 신속화를 도모한 자체이다. 그러나 서사에는 편리하였으나 해독에는 곤란함이 있었다 하겠다.

3) 궁체(宮體/宮書體):
반포체와 모방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훈민정음의 고유성에 걸맞는 이상적인 자체를 요구한 결과 나온 서체라 하겠다. 이들 궁체의 발달에는 궁중의 서사상궁(書寫尙宮)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웅장한 느낌을 주는 숙종의 언간에 사용한 자체는 필흔(筆痕)을 남기지 아니한 정서(精書)로 남필(男筆)의 표본이라면, 흘림으로 섬세하게 써내려간 인현왕후의 언간이나 인선왕후의 언간은 여필(女筆)의 표본이라 하겠다. 엄정하고 단아하고 미려하며 원만함을 추구한 자체(字體)로 국문 서체의 한 이상향을 찾아간 서체라 하겠다.

4) 잡체(雜體/民體):
궁체가 발생한 이후, 궁체와 교섭을 갖지 못한 여항의 민초들이 자기류로 쓴 자체(字體)로 비교적 소탈하고 꾸밈이 없으나 자기류로 썼다는 점에서 잡스러운 민체라 하겠다.

5) 조화체(調和體): 국한문(國漢文) 혼용이라는 특수한 조건에서 파생한 자체이다. 주로 한학자들의 언문 필적과 국한혼용 필적이 이에 해당하며, 한자의 자체와 조화를 위한 것으로 한글은 항상 종속적인 위치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1 2 3 4 5 6 7 8
 
집필자 이창헌 (인제대학교)
 
국립국어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어세계화재단 주소
 
 
 
바로 가기
전시관 둘러보기
특별 기획전
동영상으로 보는 한글
그림으로 보는 한글
조선어독본 청취
누리집 이용 프로그램
한글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