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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타이포그래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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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은 자음 자소와 모음 자소가 초성과 중성과 받침으로 모여서 한 개의
글자(음절)를 만들고, 이 글자가 모여서 단어가 된다. 그러나 영문자 같은
로만 알파벳은 음절을 표현하는 글자가 없다. 단순히 자음 자소와 모음 자소를
몇 개씩 모아서 바로 단어를 만든다. 자음 자소와 모음 자소가 글자(음절)를
만드는 규칙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자소를 몇 개 모아서 단어를 먼저 만들고
이 단어를 읽을 때 음절(syllable)을 구분해내는 것이다. 이 음절을
구분해내는 과정 때문에 로만 알파벳 단어는 발음법을 별도로 배워야 하고, 발음
기호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한글은 미리 음절을 구분하여 단어를 만든다고 하여
음절단어(pre-syllabicate word)라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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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자주 쓰이는 활자 관련
용어 정리 |
| ①
활자 = type |
② 글자
= 문자 = letter |
| ③ 글자꼴
= 글꼴 = 글씨체 = 서체 = 활자체 = 활자꼴 = typeface,
letter form |
④ 본문체 = 바탕체 = 명조체
= body text type, serif |
| ⑤ 타이포그래피
= 원고지정 = 할부(와리쓰께) = 문자디자인 = 폰토그래피(활자디자인)
= typography, fontography |
⑥ 자소(자음 자소, 모음 자소)
= 낱내 = alphabet |
| ⑦ 음소(자음
음소, 모음 음소) = phoneme |
⑧ 음절 = syllable |
| ⑨ 폰트
= 디지털 활자(digital type) = font |
➉ 현대 한글 음절 수 = 1만
1172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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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책이라 불리는 출판물은 내용이 담긴 본문 부분과 본문을
보호하는 등 보조기능을 담당하는 부속 부분(표지, 면지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타이포그래피가 가장 중요하게 사용되는 곳은 본문과 표지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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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본문용 한글 활자를 출판디자인용으로 개발하려면 먼저 알파벳과 다른
한글 음절 글꼴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① 자음과 모음이 일렬로 이루어져 단어가 되는 로만 알파벳 글자군과
② 자음과 모음이 다시 초성과 중성, 받침의 새로운 글자로 구성되는 조합형
음절 글자군의 타이포그래피는 그 성격부터가 다르다(정확하게 말하면, 한글은
음소문자이며 동시에 음절을 먼저 만들고 나서 단어를 만드는 음소/음절문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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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나라의 문자는 그 문자를 사용하는 민족의 언어와 깊은 관련이 있다.
한글 음절과 영문 알파벳(로만 알파벳) 음절은 구성 원리가 서로 다르다. 한글과
로만 알파벳은 둘 다 알파벳 글자이지만, 한글은 로만 알파벳과 달리 음소(phoneme)
알파벳 글자이면서 동시에 자소 알파벳 글자이다. 음소 글자인 한글 알파벳은
로만 알파벳처럼 자소의 음가(phonetic value)가 경우에 따라 변하지
않으므로 단어의 발음법을 별도로 배울 필요가 없어 발음기호가 필요 없다. 한글의
모음 ‘ㅏ'의 음가는 항상 ’아‘이지만, 영문 알파벳 모음 ’a'의 음가는
‘에이(came)’나 '아(art)', ‘애(as)' 등 경우에 따라 변하고
있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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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원고지정, 문자디자인)는 ‘활자 제작과
디자인’ 그리고 ‘조판 방법과 조판된 상태의 디자인’에 관한 모든 것을 의미한다.
한글 타이포그래피는 한글 활자로 조판하거나 한글 글자를 사용하여 단행본, 교과서,
잡지, 신문 등 출판물이나 포스터, 카탈로그, 카드 등 소책자를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배치하고 구성하는 모든 작업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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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토그래피(fontography, 활자디자인)는 본문 인쇄용 활자의 디자인을
의미하는데, 타이포그래피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한다면,
넓은 의미의 타이포그래피에 폰토그래피가 포함된다. 특히 로만 알파벳을 사용하는
출판물에서는 폰토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의 차이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책자용 타이포그래피나 출판물용 타이포그래피나 52개의 알파벳(대문자와 소문자)만
그리면 모든 문장의 단어를 완성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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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에, 한글 타이포그래피와 한글 폰토그래피는 크게 차이가 난다. 소책자(small
printed matters)용 타이포그래피에서는 그 포스터나 카드에 등장하는
음절 10개나 20개만 그리면 문장을 완성할 수 있지만, 한글 출판물용 타이포그래피
즉 한글 폰토그래피는 최소한 1600개 이상의 음절(한글 글꼴 한 벌)을 그려야
한글 문장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글 타이포그래피에서는 좁은
의미의 타이포그래피(소책자용 타이포그래피)와 폰토그래피(출판물 본문용 타이포그래피)가
구별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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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본문을 조판할 때의 한글 타이포그래피 요소를 살펴보면, ① 한글 활자의
구조 및 종류와 형태(서체 크기는 물론 자소간의 속공간 등), ② 활자의 느낌과
표정(서체의 색상 등), ③ 조판된 결과의 글자 블록(글무리)의 구조 표현(자간,
행간, 단 길이, 단 간격, 조판 형식 등), ④ 본문용 서체, 제목용 서체,
장식용 서체의 적절한 사용과 조화 문제, ⑤ 각종 조판용 약물과 디자인 요소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등 여러 요소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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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은 자유음이며, 로만 알파벳의 평균율 대신 인간적인
생체 리듬을 반영하였기에 인쇄된 글자에도 그러한 정서적 요소가 요구됨은 필연적
사실이다. 예를 들어, 자음이든 모음이든 그 자소를 표현함에 시작과 중간,
끝의 성격이 서로 달라 그 조화와 배합에 있어 마치 그림을 그릴 때처럼 미의식의
시각 조형화 작업과 거의 일치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글 음절과
문장은 독특한 서법으로 발전하여 서예, 서도라는 특별한 정신문화적 대상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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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자를 분류하는 방식에는 여러 방식이 있겠지만, 다음과 같이 5가지로
분류하는 방식도 있다.
① 단어 문자 : 한자와 같이 한글자로 뜻과 음이 있는 문자. (보기) 字[글자;
자]
② 음절 문자 : 일본어와 같이 자음과 모음의 형태로 분류할 수 없는 문자.
(보기) ざ[자]
③ 음소 문자[음운문자] : 한글과 같이 자음 자소나 모음 자소가 각기 변하지
않는 음을 갖고 있는 문자. (보기) 글[ㄱ ㅡ ㄹ]
④ 자소 문자 : 영문자와 같이 로만 알파벳 자소가 모여서 단어를 먼저 만드는
문자. (보기) good
⑤ 음소/음절 문자 : 한글과 같이 음소문자이면서 초성, 중성, 받침 등 일정한
원칙에 의해 음절을 먼저 만들고 이 음절들이 모여서 단어가 되는 문자. (보기)
한글 [ㅎ ㅏ ㄴ ][ㄱ ㅡ ㄹ ]
4) 사람의 머릿속 생각을 남에게 알릴 수 있도록 표현하여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출판이다. 글자로 치면 머릿속 글자(글자 이미지 생각)와 외부용 글자(활자로
인쇄한 글자)처럼 머리속의 것과 머리 바깥 외부의 것은 다를 수 있다. 머릿속
생각을 글자로 표현하면 시, 소설, 수필, 논문 등 글이 되며, 도형이나 명암,
원근 등으로 표현하면 한국화, 수묵화, 수채화 등 그림이 되고, ‘도레미파’
나 ‘궁상각치우’로 표현하면 음악의 악보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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