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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타이포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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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글 조판

책의 본문을 한글 활자로 조판할 때는 한 페이지(글자 블록)의 구조 표현 요소인 행장, 행간, 자간, 단 수, 정렬 등이 미려도와 읽힘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1. 행장과 행간
책의 크기(판형)가 정해지면, 한 페이지에 한글 몇 자를 한 줄에 조판하고, 한 페이지에 몇 줄을 넣을 것인가를 고려한다.

[그림 23]에서는 4가지의 조판 보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첫 번째는 한 줄에 43자의 한글을 사용한다(1행 = 43자). 정확히 살펴보면, 한글 음절 37개, 띄어쓰기 및 문장 부호가 한글 글자 6개자리를 차지하여 모두 43자의 한글 음절 길이를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는 한 줄에 42자, 세 번째와 네 번째는 37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림 23]은 글 워드프로세서에서의 보기인데, 10 포인트 크기 한글 활자 43개의 길이를 기준으로 하여, 포인트 숫자로 한 줄에 조판되는 활자의 숫자를 조정할 수 있다.

 
[그림 23] 행장(줄 길이)의 변화(43자, 42자, 37자, 37자)
행장(줄 길이)의 변화(43자, 42자, 37자, 37자)
 
[그림 24]에서는 4가지의 다른 행간으로 조판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줄과 줄 사이에 공간이 없으면 100% 행간이다. 보통 정상 행간이라고 할 때는 줄과 줄 사이의 간격이 글자 크기(높이)의 60%일 때를 말하는 160% 행간을 말한다. 원칙적으로 조판에서 이야기하는 행간은 줄과 줄 사이의 여백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줄에 있는 활자의 높이에다 인텔(리딩)이라는 납조각의 두께를 합한 치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수동식 사진식자기에서 말하는 행송이 행간을 뜻하는 것이다.
 
[그림 24] 행간의 변화(위에서 3번 째 것이 160% 행간)
행간의 변화(위에서 3번 째 것이 160% 행간)
 
2. 자간
[그림 25]에서는 3가지로 다르게 자간(letter spacing)이 벌어진 조판의 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자간이 너무 벌어지면 엉성하게 보이고, 정상 자간보다 좁혀진 자간(마이너스 자간)으로 조판하면 빡빡하게 보인다. 로만 알파벳 문자에서는 자간은 물론 단어와 단어 사이 간격인 단어간(어간, word spacing)의 폭도 중요하다.
 
[그림 25] 자간의 변화
자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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