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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정보화는 왜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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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보의 대치성
자원이나 에너지는 다른 것들이 대신해 줄 수 없다. 자원은 자원으로만 대체할 수 있고, 에너지는 에너지로만 대체할 수 있다. 즉 쌀을 주식으로 하다가 보리를 주식으로 바꿀 수도 있지만, 이것을 에너지인 석유나 핵연료로 바꾸어 주식으로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석유를 핵연료로 대체할 수는 있지만, 이것을 쌀이나 보리로 바꾸어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정보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대체해 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즉 정보는 자본, 노동, 원료를 대치해 주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공장 자동화나 사무 자동화는 노동력을 대치하고, 더 나아가 노동의 성격을 변화시킨다. 정보의 대치성은 정보사회가 진전될수록 높아진다. 그리고 실험실에서는 옛날처럼 직접 시약이나 실험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단지 프로그램만으로도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이처럼 정보는 에너지나 자원을 대체하는 중요한 특징을 지닌다.
이러한 정보 자원의 특징 때문에 정보화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왔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도 정보화 사회라는 용어가 정보화 사회와 구별되어 사용되고 있다. 정보화 사회를 제1차 정보화라고 한다면, 고도 정보화를 제2차 정보화라고도 한다. 제1차 정보화라는 개념은 1960년대에, 그리고 제2차 정보화는 1980년대에 이루어진 개념이다. 제1차 정보화의 과정에서는 산업 내부의 컴퓨터화를 의미하는 ‘산업의 정보화’와 정보 관련 산업의 탄생을 뜻하는 ‘정보의 산업화’가 두드러진데 비해, 제2차 정보화의 단계에서는 개인 컴퓨터나 문서작성기가 가정으로 보급되어 가는 ‘생활의 정보화’, 그리고 현금카드 등의 보급으로 사회 전체가 정보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가는 ‘사회의 정보화’로 변화하고 있다. 1990년대는 모든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의 세계화’가 일반화되어 있다.
그러나 21세기에는 정보의 세계화를 통하여 이루어진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하여 놓고, 짧은 시간 내에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제공받아 이를 모든 분야의 발전에 이용하는 ‘정보 시대’로 줄달음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정보화는 다음 그림과 같은 단계를 거쳐서 이루어져 온 것이다.
 
국어 정보화는 왜 하는가? 1
 
20세기말 이전까지는 문화 축적의 도구인 언어의 기능이 중시되어 언어의 중요성이 증대되어 온 시기이다. 그러나 21세기인 오늘날은 언어에 담겨져 있는 모든 내용을 정보화하고 이를 가공하여 인간이 요구하는 모든 정보를 추출하여 내는 정보화 사회로 변모하였다. 그러나 21세기에는 언어를 정보화하기 위한 기술의 개발은 물론이고, 이렇게 구축된 정보를 통하여 새로운 문화와 문명을 창조하는 정보 사회로 급변하게 될 것이다. 곧 기술의 시대에서 문화의 시대로 변천하게 될 것이다.
언어의 정보화는 21세기의 사회에서 중요한 기능을 갖게 될 것이다. 20세기말까지의 인간의 문화는 의사소통의 수단인 언어를 통한 상호간의 협동을 가능케 하여 인간의 발달을 추구하던 시대였다. 즉 인간과 인간 사이의 언어를 통한 정보 교환으로 협동하여 왔던 시대인 것이다. 그러나 개인과 개인 사이의 정보교환은 그것이 문자를 통한 것이든, 언어를 통한 것이든 그 정보의 양은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과 인간이 언어를 통해서만 서로 정보를 교환하여 협동하는 것이 아니라, 대량의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컴퓨터와 정보를 교환하는 시대가 되었다. 즉 인간이 컴퓨터와의 정보교환을 하는 시대로 변화한 것이다.
 
국어 정보화는 왜 하는가? 2
 
이러한 것이 국어 정보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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