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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한 ‘세계 통신지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04년말
인구 100명당 76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인터넷한겨레
2006년 5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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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일정관리, 전화번호부 관리,
문자메시지 전송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능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 자판을 이용해서 한글을 입력하고 검색하는 작업이
가능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사용실태를 조사해 보면 음성통화보다도
문자메시지 활용 빈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4년 11월 「서울
YWCA」에서 서울시내 중고등학생 1천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 청소년들이 음성통화는 하루 평균 4.8건 정도 하는 반면, 문자메시지는
53건이나 보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렇다면, 휴대전화 한글입력장치는 어떠한
원리로 구성되어 있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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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휴대전화 키패드와
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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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용하는 전화기의 키패드(keypad)는 원래 문자입력 등의 기능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 아니다. 전화기 키패드의 고유한 기능은 전화를 걸기 위해서
숫자로 된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화기를 이용한 문자입력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의 숫자는 10~12개이다. 영문 알파벳은 모두
26자이기 때문에 0-9까지 10개의 키에 26개의 알파벳을 배치해서 문자입력에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화기에 할당된 영문 알파벳은
원래 문자입력을 위해서 고안된 것은 아니다. 전화번호를 신청할 때 영문 어휘나
이름, 상표 등과 연상시켜서 기억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표 1>의 배열을 사용할 경우, ‘Johnson’이라는
이름을 자신의 전화번호와 연상시킨다면 ‘564-6766’이라는 번호를 사용하면
된다. (<표 1>은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1994년에 제정한 영문자판배열
표준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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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1] ITU E.161
영문 자판 배열 표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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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
ABC |
3
DEF |
4
GHI |
5
JKL |
6
MNO |
7
PQRS |
8
TUV |
9
WXY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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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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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ITU 표준안이 제정되기 전에는 여러 가지 방식의 영문자판배열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전화기가 표준안에 따라서 <표 1>의
영문자판배열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배열을 그대로 이용해서 영문문자입력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전화기에서 사용하는 키패드는 컴퓨터의 키보드와 비교해서 굉장히 제한적인
수의 키만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제한된 수의 키만 사용하는 키보드/키패드를
‘축소형 키패드’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10~12개만의 키를 이용할 수 있는
축소형 키패드에서 한글을 입력하려면 어떤 방법을 고안해야 할까? 영문 알파벳은
26개라고 했다. 그렇다면 축소형 키패드에서 입력해야 하는 한글의 수는 몇
개일까?
한글은 초성+중성+종성의 결합으로 하나의 글자를 구성하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은 ‘가’와 같이 ‘초성+중성’으로 구성되거나, 또는 ‘강’과 같이 ‘초성+중성+종성’으로
구성된다. 현행 한글 맞춤법에서 초성/중성/종성에 사용할 수 있는 자모는 다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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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2] 한글 초성/중성/종성에
올 수 있는 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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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성글자
(19개)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
중성글자
(21개) |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ㅐ ㅒ ㅔ ㅖ ㅘ ㅙ
ㅚ ㅝ ㅞ ㅟ ㅢ |
종성글자
(27개) |
홑받침
(16개)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ㅆ |
겹받침
(11개) |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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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은 초성에 사용할 수 있는 자음이 19개, 중성에 사용할
수 있는 모음이 21개, 그리고 종성에 사용할 수 있는 자음이 겹받침을 포함해서
27개인데, 종성이 없는 글자도 있으므로 종성의 자리에 올 수 있는 자모를
28개로 설정해서 이를 곱하면 다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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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성(19)
X 중성(21) X 종성(27+1) = 11,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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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기에서 문자입력에 사용할 수 있는 키의 숫자를 최대 12개라고 했을
때, 이제 12개의 키를 이용해서 11,172자의 글자를 어떻게 입력해야 할까?
휴대전화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던 많은 연구자들은, 한자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문자수를 가지고 있는 한글을 축소형 키패드에서 입력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1990년대부터 여러 가지 방식들을 고안해내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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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휴대전화 한글
입력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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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휴대전화
한글 입력 방식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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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기가 대중적으로 보급되던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도 꾸준히 사용되는
대표적인 한글 입력 방식은 바로 좌표식이다. 좌표식은 한글 한 글자가 초성+중성+종성이
이루어져서 구성된다는 원리를 적용해서, 각각의 글자를 <그림 1>처럼
3차원 좌표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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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한글 좌표식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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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에서 X-축에는 초성 자리에 올 수 있는 자모가 표시되고
Y-축에는 중성 자리에 올 수 있는 자모가 표시되며, Z-축에는 종성 자리에
올 수 있는 자모가 표시된다. 실제, 한글 ‘꽃’이라는 글자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그림 2>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 제일 먼저 이동키를 이용하여서
초성 자리에 올 수 있는 자음 낱글자 중에서 ‘ㄲ’을 선택한다. 그러면, 그
다음 화면에는 초성이 ‘ㄲ’으로 시작하는 모든 음절이 표시된다. 그러면 이번에는
‘꼬’를 선택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초성+중성이 ‘꼬’인 모든 글자를
보여주는데 여기에서 ‘꽃’을 선택하면 사용자가 입력하고자 하는 글자를 입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좌표식은 글자를 입력할 때마다 계속해서 입력창과 문자
선택창을 오고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좌표식 입력 방식은 휴대전화가 보급되던
초기에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거의 토글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토글방식은 하나의
키에 여러 개의 자모를 배열하고 키를 여러 번 반복해서 원하는 자모를 선택하는
방식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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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글자 ‘꽃’
입력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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