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한글’은 한국어 표기 체계를 이르는 말이지만 자주 ‘한국어’를
지칭하는 말로 혼동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한글’은 한국어 학습의
시작이고 한국어 학습의 기본 수단이다. 해외 동포에게 있어서도 |
|
| ‘한글’은 곧 한국어를 의미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문자로서의 ‘한글’뿐
아니라 모국어로서의 ‘한국어’를 배우고 지켜 가려는 해외 동포의 노력을 함께
소개한다. |
| |
| 오늘날 한민족은 대략 7천만명에 이르고 이중 10% 정도가 한반도가 아닌
다른 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동포이다. 2005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 2백
5십여만명, 미국 2백 1십여만명을 비롯해 전세계 170여 개국에 약 6백
70만명의 한국 민족이 나가 살고 있다. (www.korean.net) 이는
천만 수준을 넘는 중국과 유대민족에 이어 해외 거주 인구 규모로 단연 상위권에
드는 것이다. 이들 재외동포들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민족문화교육의
일환으로 이른바 ‘모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교육해 왔으며 2005년 4월 기준
1백여개국에서 2천개가 넘는 한국어 교육기관이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 |
| 지역별 한국어 교육 |
 |
민족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여건은 각 국가의 언어정책에 따라 상황이 달라서
한국어 교육기관의 형태도 지역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었다. 한국 민족 최다 거주지역인
중국과 미국은 모두 소수 민족어를 자국어와 함께 교육하는 이중언어교육을 인정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립 ‘조선족학교’가 한국어 교육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는데 소수민족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한어와 함께 민족어를
교육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중언어교육이 합법적이지만 정부가 나서는
상황이 아닌 미국에서는 한인교회에서 운영하는 주말학교 형식의 ‘한글학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뒤를 이어 90여만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는 일본은 민족교육을
탄압하고 일본문화에 동화시키는 정책으로 일관해왔다. 재일동포는 이에 맞서 공립학교
수준의 ‘민족학교’와 공립학교 내 과외수업 수준의 ‘민족학급’을 통해 한국어을
비롯한 한국 문화 교육을 해오고 있다. 구 소련 역시 소수민족을 러시아 문화
속으로 흡수하는 정책을 실시했고 고려인들은 한국어를 잊어가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3~4년 사이 독립국가연합 내 한글학교가 두배 가까이 증가할 만큼 한국어
학습이 열기를 띠고 있다.
위 네 지역 외에 유럽이나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지역은 상대적으로 거주 한인의
수가 적고 그에 따라 한국어 교육기관의 수도 적은 편이다. 그러나 이민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고 거주 한인의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뜻있는 이를 중심으로
성실하게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
| |
| 한국어 교육기관 |
 |
| 2005년 현재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들을 함께 정리해 보면 아래 표와 같다. 이들 교육기관들은 각기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재외공관의 교육관실은 한국정부의 지도
관리를 받는 반면 한글학교는 각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나 유지되고 있는 면에서
구분될 수 있다. |
| |
| 재외동포재단(www.korean.net) |
 |
| 문자
코드 |
한글학교 |
한국학교 |
한국교육원 |
교육관실 |
| 아주 |
153 |
13 |
1 |
2 |
| 북미 |
1,116 |
- |
7 |
2 |
| 일본 |
56 |
4 |
14 |
3 |
| 구주,
독립국가연합 |
612 |
1 |
10 |
3 |
| 중남미 |
58 |
3 |
3 |
- |
| 아프리카,
중동 |
38 |
4 |
- |
- |
|
|
| |
한글학교 : 북미지역과 유럽, 독립국가연합
지역 한국어교육기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글학교는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일반인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형성되고 운영되는 기관이다. 한인 종교단체들이 거주지역의 학교
건물을 임대하고 대부분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현지 한인이 교사가 되어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을 담당해 왔다. 이들 학교는 수십 명 수준의 소규모가
대부분이고 인접지역의 학교들이 연합해서 보다 큰 단체를 구성하기도 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1천 여개가 넘는 한글학교가 있는 북미지역의 경우 7만
여명에 가까운 학생을 9천명이 넘는 교원이 가르치고 있다. 1970년 하와이에
첫 한인학교가 세워진 이래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그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해서 90년대에 400여개에 이르렀다. 이렇게 한글학교가 발전하는 가운데
LA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주한국학교연합회와 동부 뉴욕지역을 중심으로 한 재미한인학교협의회가
조직되어 교재개발과 교사연수를 통해 한국어교육의 내실을 다졌다. 아울러 한국정부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해서 교재개발과 재정지원을 시작해 부족하나마 노력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110여개의 한글학교가 있으며 700여명의 교사가 2,500여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독립국가연합 지역 한글학교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구 소련 붕괴후
한인들은 각 공화국의 공식언어와 공화국간의 소통어인 러시아어를 함께 배워야
했고 공교육에 포함되지 않은 한국어는 잊혀진 언어가 되어갔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한글학교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더불어 한국어 학습자가 크게 증가했다.
유럽지역에서 가장 많은 한글학교를 가진 나라는 독일로 약 35개교가 있고 다음은
영국으로 22개교, 그리고 프랑스에 10개교로 이 세 나라의 학교수가 유럽지역
전체의 3분의 2를 넘는다. 유럽의 한글학교는 70-80년대 독일에서 노동이민자
자녀를 대상으로 개설되기 시작했고 90년대부터 각 나라에 진출하는 기업의 지상사
주재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보여 오늘날 100여개에
가깝게 늘어났다. |
| |
한국학교 : 한국학교는 한국의 각급학교 교육과정에
따르면서 현지사정에 맞게 초중등교육을 실시하는 말 그대로의 학교로 재외국민인
주재원의 자녀를 주 교육 대상으로 한다. 중국에 7개, 일본에 4개, 대만에
2개, 그리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개국, 중남미 3개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집트에 각 1개씩 모두 14개국 25개교가 있다. 이들 중 베트남
호치민시 한국학교의 경우처럼 큰 학교의 경우 총학생수가 800명에 이르고 유치원부터
중등(우리나라 고등학교과정까지 포함) 수준까지 교육한다.
교원은 한국에서 파견된 교사와 현지채용 교사로 구성되는데 현지 채용의 경우에도
교사자격을 소지해야만 한다. 수업은 일반학교와 같이 전일제이고 교과과정은 한국어뿐
아니라 일반 교과목 일체를 포함한다. 일부 학교의 경우 토요 한글학교를 병행
개설하고 있다.
일본의 한국학교는 1945년 직후 생겨났으며 도쿄 한국학교만이 재외국민 자녀가
주 대상이고 나머지 세 학교는 재일 한국인이 중심이다. 일찌감치 세워진 건국학교의
경우 지금까지 졸업생이 1만명을 넘었고 도쿄 한국학원의 재학생수는 1천명에
가깝다. |
| |
한국교육원 : 각국 주재 대사관이나 영사관의
운영하에 한국어와 문화를 교육․보급하고 나아가 재외동포와 한국 간의 교육문화적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한국교육원이다. 한국교육원에서 직접 한국어교육을
담당하는 한편 각지역 소재 한글학교를 지원하고 재외동포들이 현지에 적응하도록
돕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1963년 4월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 아래 3개의 한국교육원이 문을 연 이래
1980년대에 미주과 유럽 지역에, 1990년대에는 독립국가연합에 속속 한국교육원이
생겼고 오늘날 14개국에 모두 35개의 한국교육원이 재외동포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교육원에는 교육부에서 교육공무원을 파견해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주재 대사관과 총영사관의 영사관실에는
외교관 신분의 한국어문화 교육 담당자가 한국어교육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