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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최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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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라비아 문자
[개관]
아라비아 문자는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뿌리는 아람 문자에 기원을 두는 나바타이 문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라비아 지방에는 아라비아 문자의 형성 이전에도 여러 문자가 사용되고 있었지만, 아라비아 문자의 성립 및 보급과 이슬람의 발흥으로 이전의 아라비아 문자는 모두 새로운 아라비아 문자로 대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문자의 전파는 다른 문자의 전파와 다른 특이한 배경을 가진다. 즉 다른 문자의 경우 상업 등의 교역이나 국가의 형성과 같은 행정 조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지만, 이 문자는 이와 무관하게 오로지 7세기에 탄생한 이슬람교의 전파와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는 것이다. 이 문자는 이슬람교의 전파와 함께 서아시아 일대를 시작으로 중앙 아시아, 인도, 동남 아시아,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 등에 전파되어 현재 로마자와 함께 세계의 중심적인 문자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4.1. 문자의 특징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아라비아 문자는 본래 22개의 셈계 자음 문자에 6개의 자음 문자를 추가하고, 모두 28개의 자음 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 언어의 특징으로 인해 모음 문자는 없다. 이외에 하나의 문자 기호를 추가한 모두 29개의 문자 기호이다.
이 문자는 아람 문자의 계통을 잇는 다른 문자와 동일하게, 음절 내의 위치에 따라 문자 모양이 달라진다.
 
4.2. 아라비아 문자의 서체
아라비아 문자의 확산은 이슬람교의 보급과 신앙에 직접 관련되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또 하나 특기할 사항은 경건하고 이 문자에서는 아름다운 서체가 발전한다는 점이다. 이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마호메트의 말씀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데에 남다른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하기 때문에 문자의 서체를 가능한 한 아름답고 우아하게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아라비아 문자의 서체는 크게 나누어 퀴크체와 나스히체 두 가지가 있다.
 
[퀴크체]
퀴크체는 7세기 말 크하에서 발생하여 비문 등을 새기는데 많이 사용했으며 문자의 모양에 모가 있어 장중한 느낌을 준다. 이 서체에서 발전한 것으로 칼마트체, 마그리비체 등이 있다.
 
 
[나스히 체]
현재 아라비아 문자를 기록할 때 사용하는 서체로, 문자의 모양이 둥글게 되어 있다. 본래 바스라 지방에서 생겼는데, 이것이 전체적으로 확산되었다고 한다. 이 서체에서 13세기 경 이란에서 타리크체가 발전하고, 두 서체를 절충한 나스타리크체가 개발되기도 한다. 이후 국가에 따라 특이한 서체가 개발되기도 한다.
 
 
4.3. 문자의 장식
아름답게 개발된 아라비아 문자의 서체는 서적, 건축물, 장신구 등에서 광범위에 활용된다.
 
옆의 그림은 14세기 스페인의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의 벽 장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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