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2. 그림
문자 |
|
 |
 |
2.0. 개요 |
|
 |
그림이 언어공동체가 공동으로 인식할 정도의 일관된 형식으로, 특정한 존재나
개념을 표상하게 될 때, 그 그림은 문자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고 할 수 있고,
그것의 모양은 사물을 그린 것이므로 회화문자(그림문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회화문자는 예외없이 특정한 대상의 모양을 본따서 만었으므로, 제자의 성격으로
보면 상형문자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림이 그림문자로 전환하게 되는 것은, 의사·감정 등을 포함하는 정보의 생성이나
전달을 음성언어에 의존하던 단계를 벗어나, 그림(혹은 그림문자가) 음성언어와
병행하여 혹은 독립적으로 정보의 생성이나 전달에 자립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되어,
정보를 생성·전달하는 수단의 분화가 일어나는 시기가 마련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 |
 |
2.1. 그림 문자의 특성과 예 |
|
 |
2.1.1. 그림 문자의 특성
그림 문자의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약간의 부연 설명은 아래 참고)
1. 구체적인 개념뿐만이 아니라 추상적인 개념도 나타낸다.
2. 사건이나 진술의 내용만을 전달한다.
3. 개개 그림은 어느 정도 추상화되면서 고정된 모양을 가진다.
4. 전체적인 그림과 내용이 사회적인 약속으로 굳어진 것이 아니다.
5. 여러 개념이 복잡하게 하나의 그림속에 있으나, 연속적인 그림으로써 전체적인
하나의 이야기를 표현하기도 한다. |
| |
| 2.1.2. 그림문자의 예 |
| |
| 2.2.1. |
 |
| 다음은 그림 문자의 예로 교환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
| |
 |
| |
| 이 그림의 뜻은 “사냥에서 얻은 30마리의 해리와 들소, 수탈, 암양을
교환하자”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그림을 위에서 언급한 그림 문자의 특성과
관련시키면 다음과 같다. |
| |
| ① |
‘교환한다’는 추상적인 내용이 표현되고 |
| ② |
내용은 전달되되, 이것의 발음은 무관하고 |
| ③ |
예를 들어 ‘들소’의 경우 ‘들소’라고 인지될 정도의 고정된
형식을 가지되, 그리는 |
| |
사람에 따라 들소의 모양은 다소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
| ④ |
그림의 위치나 그림에 포함될 내용이 달라지면서 전체적인 내용도
달라지게 된다. |
|
| |
| 2.2.2. 캐나다 그림문자의 예 |
 |
| 다음은 캐나다의 스페리아 호 부근의 벼랑에 그려진 그림이다. |
| |
 |
| |
각각의 그림은 다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배, 이상한 그림의 새, 독수리, 말을 탄 마법사, 하늘과 태양,
알 수 없는 짐승 2마리 |
|
| |
| 2.2.3. 에스키모 그림 문자의 예 |
 |
| 다음은 에스키모 족의 사냥을 나타낸 그림문자로 순차적인 그림으로써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
| |
 |
| |
| <의미> 어떤 사람이 사냥을 떠나서 짐승의 가죽을
벗기고 난 뒤 또 가죽을 벗기고, 바다표범을 사냥한 다음 다른 사람과
배를 타고 물을 건너 다른 곳에서 있었다. |
|
| |
| 2.2.4. |
 |
| 다음은 그림 문자의 추상적인 개념화가 확대된 예이다. |
| |
 |
| |
그 의미는 다음과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
1. 생명 생활(뿔이 있는 뱀)
2. 죽음(거꾸로 그려진 동물 혹은 사람)
3. 행복, 성과(거북)
4. 훌륭한 것, 기분이 좋은 것(날개를 가진 사람)
5. 전쟁(화살이 있는 활)
6. 평화(깃을 가진 물주리)
7. 평화를 맺는다(물주리를 사람이 피운다)
8. 친선(연결된 손)
9. 사랑(연결된 심장)
10. 주의 , 소문, 여론(말을 듣는 귀)
11. 위험, 공포(뱀)
12. 지키다, 경계하다(개)
13. 빌다(하늘과 신에게 바쳐 올리고 있는 손) |
|
| |
 |
2.2. 아메리카 문명의 그림 문자 |
|
 |
| 아메리카 인디언은 약 이만여년 전에 베링해협을
거쳐 남하한 몽골계 이민의 후손이라는 것이 대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유럽 문명이 전파되기 이전에 유카탄 반도의 마야 문명, 멕시코의
아스텍 문명, 페루의 잉카 문명 등 세 지역에서 문명이 발달하였고, 이 지역에서는
그림 문자와 단어 문자가 겹치는 성격을 지닌 문자를 개발시키기도 하였고, 혹은
문자 이전의 모습을 보여 주는 기억 보조 장치를 개발하기도 하였다. |
| |
| 2.2.1. 마야 문자 |
 |
|
|
| |
| 중앙 아메리카의 유카탄 반도에서 일어났던 마야 문명은 대체로 기원전 3세기
무렵에 일어나서 기원후 10세기 경까지 지속되었다. 이들도 독자적인 문자를
만들었는데, 이 문자는 그림문자적인 성격과 단어 문자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완전히 해독되지 않은 상태이다. |
| |
| 2.2.2. 아즈텍 문자 |
 |
| 지금의 멕시코 지역에서 일어났던 아즈텍 문명은 13세기 경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사용했던 문자 역시 마야 문자와 마찬가지로 그림문자와 단어
문자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자의 기능과 의미는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
| |
|
|
| |
| 2.2.3. 페루의 매듭 문자(퀴푸) |
 |
| 1532년 피사로에 의해 유럽에 알려진 잉카제국은 안데스 지방 즉 북쪽은
에콰도르에서 남쪽은 칠레에까지 걸쳐 있었다. 이 지역에서는 정보의 저장과 전달을
위해 문자 이전의 것으로 새끼 줄을 묶어 사용하였다. 이들은 이를 퀴푸(quipu)라
하였는데,
결승 문자
혹은 매듭문자라고 한다. 새끼의 색깔과 묶는 방법에 따라
숫자를 달리 하여 인구 조사와 납세 등의 수량 표기를 하였다. |
| |
 |
2.3. 현대의 그림문자 |
|
 |
| 그림 문자는 의미 전달의 편이성으로 인해 현대에도 사용되고 있다. 다음은
현대의 그림문자의 예이다. |
| |
| 현대의 그림문자의 예 |
 |
|
|
| |
| 이들을 그림문자라고 할 수 있는 증거를 위에서 언급한 그림문자의 특징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한 예를 들어 ‘해’가 있는 그림은 ‘해’ 혹은 ‘맑다’라는
개념은 표현하지만, ‘해’나 ‘맑다’라는 음상은 가지지 못한다. ‘전화기’라는
개념은 표현하지만 이것이 ‘전화기’라는 음상은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그림문자의 단계에 속하게 되고, 단어문자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