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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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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음절
문자 및 자음 중심 문자의 발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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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단어 문자들은 각각 독자적으로 혹은 인근 지역에 전파되어 음절문자로
발전하게 된다. 단어문자에서의 기호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언어 단위의 하나인
단어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면, 음절문자에서의 기호는 의미와의 관련성을 버리고
순수히 음성적인 단위인 음절을 표현하는 데에 있다.
이로써 글자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 들게 되고, 글자의 모양이 간략하게 되어
일반 대중들이 문자를 습득하기도 쉬워지게 된다. 서양에서는 이집트 문자와
슈메르 문자가 음절문자로 발전하게 되고, 동양에서는 한자가 음절문자로 발전하게
된다. 수메르의 표의 문자로부터 쐐기형 음절 문자(슈메르인의 음절문자,
바빌로니나 음절문자, 고대페르시아 음절문자)가 발전하고, 이집트의 표의
문자로부터 페니키아 인이 자음 중심의 음절 문자를 만들게 된다. 이 중
수메르 문자로부터 발전한 음절 문자는 소멸하게 되고, 이집트 문자로부터
발전한 음절 문자는 음소 문자로 발전하게 된다.
동양에서는 지금으로부터 약 천년 이전에 음절 문자가 만들어진다. 일본에서는
한자의 초서체를 이용하여
히라가나를
만들고, 한자의 약체자 혹은 부수를 이용하여
가타가나를
만든다. 한국에서는 한자의 약체자 혹은 부수를 이용하여
구결자를 만든다. 일본 문자는 일본어의 음절을 모두 표기할 수 있는 본격적인
음절 문자로 발전하여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지만, 한국의 구결자는 일본 문자보다
글자수는 많지만 한국어의 음절을 제대로 표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부분적인
음절 문자로 기능하다가 한국의 독자적인 문자인 한글을 창제한 후 소멸하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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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셈 문자 - 자음 중심 음절(음소) 문자(Consonantal
writing)의 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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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음절문자의 본격적인 사용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내지 4,000년 전(조금더 상세하게 표현하면 기원전 1,800년에서
1,300년 사이) 지중해의 동쪽 현재의 시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던 셈
어를 사용하던 종족에서부터라고 하고 있다. 셈 어를 사용하던 일대의 어군을
셈 어족이라 부르는데, 이 어족은 우선 북방계와 남방계로 구분된다. 그리고
북방계는 다시 서 셈 계통과 동 셈 계통으로 구분된다. 가나안 어족과 아람
어족은 서 셈 계통이고, 아카드 어족은 동 셈 계통이다. 그리고 남방계는 아라비아
어족과 남아라비아 어족이 있다.
서 셈 계통인 가나안 종족이 시나이 반도에 거주하면서 이집트 문자를 기초하여
최초의 알파벳 초기 형태인 시나이 문자를 만들고, 이 종족이 가나안 지방으로
이주한 한 후에는 시나이 문자를 기초하여 가나안 문자를 만들고, 이 문자를
바탕으로 역시 가나안 족의 후예인 페니키아 인이 페니키아 문자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 문자가 그리스 인에게 전파되어 그리스 문자가 만들어지고, 아람인에게
전파되어 아람 문자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 문자는 서방 세계의 문자로
발전하고, 아람 문자는 동방 세계의 문자로 발전하여, 이 종족이 그들의 언어를
표기하기 위해 사용하던 문자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문자의
기원이 되는 것이다.
셈 족의 문자를 흔히 Semitic alphabet이라고 하는데, alphabet이라는
명칭이 붙는 것은 이 문자가 자음이라는 음소를 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은 음절 문자라고도 하는 것은, 셈 족의 언어적인 특징때문이기는 하지만,
모음을 표기하는 문자가 없이 자음을 표기하는 문자로써 음절 전체를 표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 문자를 자음 중심 문자 혹은 자음
문자라고 하기도 하는 것이다.
셈 문자는 북셈계 문자와 남셈계 문자로 우선 나뉘게 되는데, 북셈계 문자는
현대의 많은 문자 형태로 발달하게 되는 페니키아 문자와 아람 문자(이 문자는
페니키아 문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의 기원이 된다. 그리고 남셈계
문자는 남아라비아의 사바 문자와 에티오피아 문자로 발전하게 된다. 북셈계 세미트
문자는 표기 양식때문에 동서의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데, 동쪽 지방에서 사용되던
문자의 유형을 아람 문자라 하고, 이 문자를 사용하던 종족은 아람 인을 대표로
할 수 있다. 한편, 서쪽 지방에서 사용되던 문자의 유형을 Canaanite
문자라 하는데, 이것을 사용한 종족은 페니키아 인을 대표로 할 수 있다. 이들은
각각 다른 경로를 거쳐 음소 문자로 발전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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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자의 기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다. 셈족의 독자적인 발명품이라는
주장에서부터 이집트 문자, 설형 문자, 크레타 문자, 키프로스 문자, 히타이트
문자 등으로부터 차용했다는 주장이 있어 왔다. 기원에 관한 많은 학설 중에서
이집트 문자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 학설이 비교적 유력하게 주장되었다.
셈 문자의 계보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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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셈 문자의 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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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셈문자 |
(가) 남셈 문자 |
① 이디오피아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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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북아라비아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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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북셈 문자 |
① 페니키아 문자 |
그리스- 로마.키릴 |
| ② 아람문자 |
(a) 히브리
(b) 인도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c) 나바테아 - 아라비아
(d) 시리아 - 소그드, 위구르 |
| ③ 태고 히브리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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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북셈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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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문자의 발달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직접적으로 하게 되는 문자가
북셈 문자이다. 이 문자는 크게 페니키아 문자와 아람 문자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문자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문자들의 직접적인 기원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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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1. 페니키아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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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키아 어는 히브리어와 모아브 언어을 포함하는, 가나안 어족의 하위 어군에
속한다. 페니키아 종족은 기원전 18-17세기에 이질적인 종족의 혼합에 의해
만들어졌다가 기원전 2세기 말쯤에 소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종족은 기원전
15-6세기 무렵에 22자의 자음으로 구성된 페니키아 문자를 완성한다. 이
문자는 가나안 문자를 바탕으로 비브로스 문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기도 하는데,
외형상으로는 이집트 문자를 본따고, 이름은 바빌로니아 식이다.
페니키아 문자는 기원전 11세기경부터 지중해 연안에 전파되어 키프로스 페니키아
문자, 마르타 문자, 시실리 사르디나아 문자, 카르타고 문자, 이베리아 문자
등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서양 문명이 기초가 되는 그리스 문자도 페니키아 문자에서
생겨난 것이다.
본래의 페니키아 문자와 페니키아 문자에서 파생된 문자 모두 22개의 자음을
표기하는 문자였으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필서하는 방식도 동일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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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2. 아람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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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 인은 기원전 12세기를 전후하여 메소포타미아, 시리아 지방으로 들어와
다마스커스, 알레포, 칼게미슈, 하마드 등지를 중심으로 소왕국을 건설하여 거주하다가
기원전 732년에 아시리아 인에 의해 멸망하였다.
이 종족이 사용하던 아람 문자와 언어는 페니키아 어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이
지역에 새로운 영향력 있는 언어와 문자로 군림하게 되는데, 이 종족이 건설했던
왕국의 멸망 후에도 이지역의 국제어로 기능하였다. 초기의 아람 문자는 페니키아
문자의 외형과 거의 동일하였으며 문자의 숫자 역사 22개의 자음 기호로 구성되었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필서하였다. 페니키아 문자가 서쪽으로 전파되어 서방세계에서
사용하는 문자의 기원이 된 반면에 아람 문자는 동방으로 전래되어 여러 갈래의
문자로 발달하였다. 헤브라이 문자, 나바타이(Nabatea) 문자, 팔미라(Palmyra)
문자, 시리아 문자, 만디(Mnadaic) 문자 등은 직접 아람 문자로부터
발달한 것이다. 그리고, 이란,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도 문자가 전파되었는데,
페르시아의 파프라비 문자를 위시하여, 브라프미 문자로 대표될 수 있는 인도
문자 등도 아람 문자에 기원을 두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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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3. 북셈 문자의 후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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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문자]
북셈 문자의 하나인 페니키아 문자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지는 문자로 후대 서유럽의
로마에 전파되어 로마 문자가 만들어지고, 동유럽에 전파되어 키릴 문자가 만들어진다.
그리스 인이 사용하던 본래의 그리스 문자는 현재 그리스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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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문자]
북셈 문자의 하나인 아람 문자가 발달한 것이다. 이전의 헤브라이 문자가 쇠퇴하고,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아람어와 아람 문자가 유행할 때, 이 지역에 거주하던 유대인
역시 아람 문자의 영향을 받아 고전 헤브라이 문자를 사용하게 된다. <구약성서>는
이 문자로 기록된 것이다. 이 문자는 22개의 자음 기호로 구성되었으며, 후에
모음 기호와 판독 기호를 추가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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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타이 문자]
북셈 문자의 하나인 아람 문자에서 발달한 것이다. 이 문자를 사용하던 나바타이
인은 아라비아 인의 일종으로 북부 아라비아에서 활동하였다. 나바타이 문자는
아람 문자와 시리아 문자의 중간적인 성격을 띄고 있으며, 후대 아라비아 문자의
발달에 직접적인 원천이 된다. 즉 이 문자는 동방으로 전파되는 시리아 문자
그리고 후대 이 지역의 중심적인 문자가 되는 아라비아 문자의 기원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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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문자]
아라비아 문자는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뿌리는 아람 문자에 기원을 두는 나바타이 문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라비아
지방에는 아라비아 문자의 형성 이전에도 여러 문자가 사용되고 있었지만, 아라비아
문자의 성립 및 보급과 이슬람의 발흥으로 이전의 아라비아 문자는 모두 새로운
아라비아 문자로 대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문자는 이슬람교도 전파와
함께 서아시아 일대를 시작으로 중앙 아시아, 인도, 동남 아시아,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 등에 전파되어 현재 로마자와 함께 세계의 중심적인 문자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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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아라비아 문자는 본래 22개의 셈계 자음 문자에 6개의
자음 문자를 추가하고, 또 하나의 문자 기호를 추가한 모두 29개의 문자 기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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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문자]
시리아 어는 아람어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언어의 하나로 동방 기독교의
보급,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종족이 사용했던 문자는 나바타이 문자의
직접적인 후계자로 1세기 경에 성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팔미라 문자의 흘림체적
형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슬람교 정복에 의해 시리아어가
아라비아어로 대체되는 7세기까지 기독교 문화의 전파와 보급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5세기 무렵 시리아 기독교가 동서로 분열되면서 기독교
문서에 많이 사용되었던 시리아의 문자 표기 역시 두 종류로 나뉘게 된다. 네스토리우스파와
야곱파가 그것이다.
이 문자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음가를 나타낼 때, 독립적으로 쓰이는 경우와
어두, 어중, 어미의 위치에 따라 문자 모양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표기
방식은 이 문자에서 기원하는 소그드 문자, 위구르 문자, 몽고 문자, 만주
문자 등이 그 전통을 이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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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남셈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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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1. 사바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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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셈 문자 중 남아라비아에서 사용된 문자를 사바 문자라 한다. 이 문자는
암석에 주로 새겨져 있으며 29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 문자는 이디오피아 문자의
기원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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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2. 이디오피아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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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셈족 문자의 계통을 잇는 것으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이디오피아 문자는
사바 문자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사바 문자가 자음만을 표기하는 문자인데 반해
이디오피아 문자는 26개의 자음을 나타내는 자음 문자 기호, 부가되어 모음의
음가를 나타내는 6개의 모음 문자 기호, 특수한 음성을 표기하는 기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디오피아 문자는 셈계의 자음문자에서 음절문자로 발달된 것으로
평가되는데, 남셈계 문자 중에는 현재까지 사용되는 유일한 문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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