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독구결은 13세기 중엽부터 쓰이기 시작하여 최근까지도 한문 학습에서
사용되고 있다. 음독구결에서 구결은 한문을 읽을 때 한문의 구절 사이에
들어가는 우리말, 토(吐)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다음과 같은 문장이 음독구결이다. “國之語音(국지어음)이 異乎中國(이호중국)야 與文字(여문자)로 不相流通(불상유통)”
이것은 훈민정음 어제 서문 중 첫 부분인데 음독구결문이다. 한문 구절 사이에
있는 ‘이, 야, 로, ’ 등을 구결토라고 한다. 한문에 구결토를
다는 것을 ‘구결을 단다, 토를 단다, 현토(懸吐)한다, 현결(縣訣)한다’라고
한다.
음독구결을 표기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석독구결과 같이 한자의 생획자
등으로 만든 구결자로 기입하는 것과 한글로 표기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구결과
토를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은 조선 초기의 자료에서부터 보인다. 세종실록에서
“무릇 책을 읽을 때 우리말로써 구절을 끊는 것을 세속에서 토라고 한다”(세종실록
10년 윤4월 기해, 1428년)라고 한 것과, “임금이 구결을 정하다”(원각경언해
서문)라고 한 기록 등이 그것이다. 15세기 언해서들에서 구결을 입겿으로
번역하는 것도 이 범주에 속한다. 음독구결은 한문 공부를 하는 데에서는
지금까지도 그대로 쓰고 있다. 이것은 대체로 조선시대의 한문 독법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고려시대부터 조선 초까지의 음독구결은 다음과 같은 많은 자료가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