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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은 훈민정음(訓民正音) 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배열순서를 택하였는데,
이것은 기본자를 맨 뒤에 보내고 그 기본자에 가획한 방법 중 ‘ㅣ’와 ‘ㅡ’를
중심으로 하여 右→左→上→下로 ‘ㆍ ’를 가획한 것으로 배열한 것이다.
그리고 ‘ㅣ, ㅡ’에 ‘ㆍ ’를 하나 가획한 것에서 둘을 가획한 방법으로
배열하였다. 그러나 이 배열순서는 최세진의 독창적인 안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그 이전에도 이러한 배열순서의 단초가 보이는 것이다. 즉 중성의 배열은
개구도(開口度)에
의한 배열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배열은 이미 홍무정운역훈(洪武正韻譯訓)
의 서(序)에 소개된 신숙주(申叔舟) 등의 사성통고(四聲通攷)
범례에 보이고 있다.
如中聲ㅏㅕㅓㅕ張口之字 則初聲所發之口不變 ㅗㅛㅜㅠ縮口之字 則初聲所發之舌不變
즉 ‘ㅏㅑㅓㅕ’의 4자는 張口(입을 펴는)의 글자이며 ‘ㅗㅛㅜㅠ’의 4자는
縮口(입을 오무리는)의 글자인 것이다. 따라서 현대 한글맞춤법에 나타나는
모음의 배열순서는 개구도에 따라 배열한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
(3)『경세정운(經世正韻)』
최석정(崔錫鼎)이 지은 『경세정운(經世正韻)』(1678)에서도 훈민정음의
자모를 다루면서 이들을 다음과 같은 표로 설명하고 있다. |
| [표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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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正聲 24자 |
中音(32자) |
| 一淸 ㄱ ㄷ ㅂ ㅈ ㅎ ㅅ |
一關 ㅏ ㅑ ㅓ ㅕ ㅐ ㅒ ㅔ ㅖ |
| 二濁 ㄲ ㄸ ㅃ ㅉ ㅆ |
二翕 ㅘ ᆄ ㅝ ㅙ ᆅ ㅞ ᆒ |
| 三淸 ㅋ ㅌ ㅍ ㅊ ᅙ ㄹ |
三關 ㅡ ㅢ |
| 四濁 ㄴ ㅁ ㅇ |
四翕 ㅗ ㅛ ㅜ ㅠ ㅚ 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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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성은 무기무성음(無氣無聲音), 구강유성음(口腔有聲音), 유기무성음(有氣無聲音),
비강유성음(鼻腔有聲音)의 순으로 배열하였는데, ‘ㄹ’을 ‘ㅋ’ 계열에 넣어
분류한 것이 문제점이다. 그리고 중성은 개구(開口)[관(關)]와 합구(合口)[흡(翕)]로
분류하고 그 대립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 분류는 자형 중심이 아닌 음가 중심의
분류로 해석된다.
(4) 『화동정음통석운고(華東正音通釋韻考)』
박성원(朴性源)의 『화동정음통석운고(華東正音通釋韻考)』(1747)에서는 특히
초성의 배열만을 보이고 있는데 그것을 보이면 다음과 같다. |
| [표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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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音初聲(五音合二變, 爲七音) |
| 角[牙音] ㄱ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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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徵[舌音] ㄷ ㅌ ㄴ |
變徵[半舌音] ㄹ[洪武正韻 作半徵羽商] |
| 商[齒音] ㅈ ㅊ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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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羽[脣音] ㅂ ㅍ 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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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宮[喉音] ㅇ ㅎ |
變宮[半喉音] [洪武正韻 作半徵羽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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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헌에서는 ‘ㅱ’을 ‘◇’형으로 고친 것이 그 특색이지만, 그 순서를
‘ㄱ ㅋ ㄷ ㅌ ㄴ ㄹ ㅈ ㅊ ㅅ ㅂ ㅍ ㅁ ◇ ㅇ ㅎ ’의 17자로 하여
牙舌脣齒喉의 순서를 牙舌齒脣喉의 순서로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各音도 평음,
유기음, 유성음의 순으로 배열하였다.
(5) 『삼운성휘(三韻聲彙)』
홍계희(洪啓禧)의 삼운성휘(三韻聲彙) (1751)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初終聲通用(八字)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ㆁ
初聲獨用(六字) : ㅈ ㅊ ㅌ ㅋ ㅍ ㅎ
中聲(十一字) :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ㆍ
合中聲(三字) : ㅘ ㅝ
重中聲(一字) : ㅣ
이것은 오늘날 채택하고 있는 자모배열순서와 ‘ㅋ’과 ‘ㅌ’의 순서에만 차이가
있을 뿐 다른 것은 동일하게 만든 단초를 연 셈이다. 그 순서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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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ㄴ ㄷ ㄹ ㅁ ㅂ ㅅ ㆁ ㅈ ㅊ ㅌ ㅋ ㅍ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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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重中聲의 ‘ㅣ’는 소위 ‘딴이’로서 반모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6)『훈음종편(訓音宗編)』
이사질(李思質)의 훈음종편(訓音宗編) (18세기 후기)에서는 속용언문식(俗用諺文式)이라
하여 다음과 같이 배열하고 있다.
초성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ㅋ ㅍ ㅎ
중성 :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ㆍ
(7) 언문지(諺文志)[유희(柳僖)](1824)
초성 : ㄱ ㅋ ㄲ ㆁ ㄷ ㅌ ㄸ ㄴ ㅂ ㅍ ㅃ ㅁ ㅸ ㅹ ㅈ ㅊ ㅉ ㅿ ㅅ
ㅆ ㅇ ㅎ ㆅ ㄹ ㆆ
중성 : ㅏ ㅑ ㅘ ㆇ ㅓ ㅕ ㅝ ㅗ ㅛ ㅜ ㅠ ㅡ ㅣ ㆍ
(8) 언음첩고(諺音捷考)[석범(石帆)](1846)
초종성통용(初終聲通用):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초성독용(初聲獨用): ㅈ ㅊ ㅋ ㅌ ㅍ ㅎ
중성 :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ㆍ
(9) 자모변(字母辨)[황윤석(黃胤錫)](18세기
후기)
초성 : ㄱ ㅋ ㆁ ㄷ ㅌ ㄴ ㅂ ㅍ ㅁ ㅈ ㅊ ㅅ ㅎ ㄹ
중성 :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ㆍ ㅐ ㅔ ㅖ ㅘ ㅚ ㅝ ㅟ ㅢ
(10) 동문자모분해(東文字母分解)[강위(姜瑋)](1869)
ㅇ ㅎ ㄱ ㄲ ㅋ ㅅ ㅆ ㅈ ㅊ ㄴ ㄷ ㄸ ㅌ ㄹ ㅁ ㅂ ㅃ ㅍ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ㆍ
종성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11) 언문변증설(諺文辨證說)(19세기
전기) 반절(反切)
초성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ㅋ ㅍ ㅎ
중성 :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ㆍ
종성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ㅣ( ) ㅇ
(12) 일용작법(日用作法)(1869)
초성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ㅋ ㅍ ㅎ
중성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ㆍ ㅘ ㅝ (반절)
종성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ㅣ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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