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각종 문헌에서 우리말을 ‘방언(方言)’,
‘방음(方音)’, ‘향언(鄕言)’,
‘이어(理語)’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이런 이름들은 중국 중심의 중화사상에 토대를 둔 것으로, 중국어[漢語]
이외의 다른 언어를 ‘方言’이라 부른 데에 그 연유가 있다. 《삼국사기》에
사용된 ‘方言’은 모두 신라어를 가리킨다.
고려 시대 문서와 조선 시대의 ‘방언’(方言)으로 우리말을 지칭한 용례가
있다. 《훈민정음》 해례에는 ‘방언이어(方言理語)’를 묶어서 우리말을 가리키는
용어로 썼다. 우리말을 ‘방언이어(方言理語)’라 한 것은 중국 중심주의(華夏主義)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나, 중국어와는 구별되는 제 나라 언어의 독자적 특성을
인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방언’은 중국어와는 구별되는 모국어를 인식한 명칭이며 동시에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서의 모국어 의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방언’이라는 용어는 민족어 혹은 국가어로서의 우리말을 인식한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