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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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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한글 맞춤법의 대상과 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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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은 그 표기 대상을 표준어로 하고 있다. 국어는 어떤 구체적으로
한정된 하나의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며, 방언이나 은어, 속어 등 한 나라
안에서 사회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여러 가지 말들을 한데
뭉뚱그려서 일컫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다양한 여러 말들 가운데서 국가 전체적으로 통용될 수
있거나 혹은 기준을 삼을 만한 말을 하나 정하여 모두 같이 사용하기를 도모하는데,
이렇게 정해진 말이 곧 표준어이다.
「한글 맞춤법」은 이 표준어를 한글을 이용하여 적을 때 적용하는 규범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한글 맞춤법의 표기 대상이 표준어만으로 한정된다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당장 국어에서 표준어 이외의 다른 많은 말들을 어떻게
표기해야 할지 난감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문자 생활을 표준어로만 할 수도 없는 노릇임은 말할 것도 없다.
맞춤법에서 대상을 표준어로 제한한 것은 우선 국민의 문자 생활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고자 하는 특별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아야 한다.
국어는 하나의 통일된 구체적 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한글 맞춤법이 국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방법에 대한 규정이 되려면 표준어와 함께 국어의 여러 다른 말들을
모두 표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 맞춤법에서 그 대상을
이렇게 표준어로만 한정한 것은, 적어도 일반적인 문자 생활에서는 표준어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이것은 한편으로 동시에 한글 맞춤법이 문자 생활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할 수 있다. 지역, 사회, 심지어 개인에 따라서까지 다른
여러 가지 말들을 모두 표기하려면, 한글 맞춤법의 규정에 그러한 말들에 대한
맞춤법을 따로 덧붙이든가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글 맞춤법에서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를 놓고 그러한 말들은 쓰는 사람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모든 문자 표기를 표준어로만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문학작품이나
이야기의 인용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그 말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꼭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포함하여 헤아려 보면, 한글 맞춤법에는 그러한
말들을 표기할 때도 한글 맞춤법에 규정된 방식을 따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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