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콘텐츠
  • 버선본 한쌍: 무술년에 태어난 ‘쥬영’이라는 딸(며느리는 아니다. 왜냐하면 ‘부친’이라고 쓴 내용으로 보아서)이 을축년생인 부친께 버선본(버선을 지을 때에 감을 떠내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종이 본)을 만들어 드리면서 부모님의 만수무강과 수복강녕을 기원하는 글을 이 버선본에 한글로 썼다. 두 개의 버선본으로 되어 있는데, 그 크기에 약간 차이가 있다.
  • 추천문헌
  • 몽산법어언해: 《몽산법어(蒙山法語)》는 중국 원(元)의 고승(高僧) 몽산화상(蒙山和尙) 덕이(德異)의 법어(法語)를 고려 공민왕(恭愍王)의 왕사(王師) 보제존자(普濟尊者) 나옹(懶翁)이 간추려 엮은 책으로서 원래의 책이름은 ‘몽산화상법어약록(蒙山和尙法語略錄)’이다. 책이름의 ‘법어(法語)’란 부처님이나 고승의 말씀이나 가르침을 가리키는 말이다. 고려의 보제존자 나옹이 1350년(고려 충정왕 2)에 중국 평강(平江)의 휴휴암(休休庵)으로 가서 몽산화상을 만나 100일 정도 머물렀다고 하므로, 이때 몽산화상으로부터 들었던 법어 중 중요한 것을 간추려 《몽산법어》로 엮었을 가능성이 높다. 조선의 혜각존자(慧覺尊者) 신미(信眉)가 이 책의 뒤에 보제존자 나옹의 법어를 더 붙이고, 이 전체에 한글로 구결을 달고 언해한 책이 《몽산법어언해(蒙山法語諺解)》(원래의 책이름은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蒙山和尙法語略錄諺解)’)이다. 대문의 분절, 구결의 방점표기 등으로 《월인석보》이후 간경도감 전에 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이후 조선시대 불가(佛家)에서 선(禪) 수행의 지침서로 널리 읽혔는데, 그런 만큼 아주 많은 중간본이 존재한다. 중간본 가운데에는 원간본을 그대로 복각(覆刻)한 책이 있는가 하면, 체제만 달리 하여 개간(改刊)한 책들도 있으며, 중간할 당시의 국어를 반영하여 새로 개간한 책도 여러 종(種) 전한다. 이 책은 조선 초기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불경 언해서로서 불교사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며, 이 책의 원문이 일반적인 한문이 아니라 원대의 구어체를 반영한 것이어서 중국어의 변화를 연구하는 분야의 자료로도 이용될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체제가 같은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책들과는 다른 점을 보여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책에 대한 서지학적 연구의 자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간행 당시의 국어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국어사 자료로서 의 가치가 무엇보다도 큰 것으로 현재 원간본은 물론 중간본들도 영인되어 국어사 연구의 자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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